일본, 10월부터 무비자, 자유여행 허용, 코로나 19 규제 전면 폐지
이르면 내달 10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비자 없이 일본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다가오는 10월에 외국인 입국자 수 제한을 폐지하고, 개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지난 15일에 보도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가 서둘러 코로나 봉쇄를 해제하려는 이유는 바로 엔화 약세다. 달러당 엔화 가치가 24년 만의 최저치인 140엔대 까지 떨어지면서 가을철 엔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일본 정부가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엔화 수요가 늘어나면 엔화의 하락 속도가 늦출 수 있다는 일본 정부의 분석이 있는 듯하다.
엔화의 가치가 이렇게 떨어지게 된 주요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하여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가파르게 올렸지만 일본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하여 계속적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고수해왔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3% 포인트 이상 벌어지자 외환 투기세력의 표적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일본에서는 엔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자 구두개입의 수위("외환시장 개입을 하게 된다면 지체 없이 단숨에 시행할 것")를 높였지만, 시장에선 시간 끌기, 시장에 개입하려는 시늉 정도로만 해석이 되었는지, 엔화 가치의 하락에 제동을 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본에서는 시장개입이 실패로 돌아간 전례도 있다. 지금까지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한 외환개입은 319회 시행되었으나 엔저 방어를 위하여는 32회에 그쳤고, 특히 1995년 이후에 시행됐던 7번의 시장개입 중,
저 방어는 1998년 단 한차례 시도를 했을 뿐이고, 그마저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리고 엔화 강세를 막는 것보다 엔저 방어를 하기 위한 시도가 더 제한적이다. 엔저 방어를 하기 위해선 가지고 있는 달러를 팔아야 하는데 8월 말 현재 일본의 외환 보유액은 1조 2920억 달러 수준이다.(약 1800조 원)
한국도 사실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이 1400원대까지 치솟고 있으며, 그나마 거의 1조에 가까운 돈을 쏟아부어 고작 6원 정도 내리긴 했다. 하지만 위 뉴스를 보니 우리보다는 일본이 더 발등에 불 떨어진 듯한 느김이다. 현재 일본은 200%가 넘는 국가 부채, 제로금리, 무역적자까지.... 그리고 외환 투기세력들의 표적이 되어 있는 상황... 일본이 정말 안 좋은 상황인 것 같다.
어쩌다가 세계 경제 2위의 대국이 이렇게 까지 무너지게 된 걸까? 잃어버린 30년? 부동산 시장의 하락? 일본은 한중일 중에서 은근히 관치금융 / 관치 산업에 가깝고, 생산성이 아주 낮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선진국들은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각종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으로 아날로그 시절 때보다 훨씬 높은 생산이 가능해졌으나, 일본은 아직도 그런 부분에서는 몇십 년 전의 국가이다.
일본은 정보 보안의 위험성 때문에 아직도 이메일 대신 팩스를 쓴다고 하지만, 또한 역설적으로 공장 자동화 기계의 최고 기업이 일본에 있다. 그 기업도 마찬가지로 아주 아날로그적인 회사다. 이렇게 일본의 기술력이 최고인 부분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돈 버는 초점에서 지나 희한한 장인정신으로 똘똘 뭉친 나라인 것 같기도 하다.
반면 우리나라 삼성전자는 돈 벌만한 기술에 집중하고 S급 인재 유치, 기술이 있는 회사는 M&A를 통해서 기술을 내재화하고... 이런 부분들 때문에 삼성전자가 일본의 전자회사를 밟고 올라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앞으로 더 초격차를 내기 위해선 일본의 장인정신도 일부 지녀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튼 글이 상당히 길어졌는데 앞으로 돈만 있다면... 일본의 자산을 아주 싸게 살 기회가 올 것 같다.
사놓고 묵혀놓으면 아주 큰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뉴스 읽어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다시 미국의 큰 금리 인상이 진행된다. 금주 주요 일정 - CNN뉴스 (0) | 2022.09.19 |
---|---|
미국 불경기의 신호탄인가? Bed Bath & Beyond의 매장폐쇄 및 FedEX 수익급감(2) (1) | 2022.09.18 |
미국 불경기의 신호탄인가? Bed Bath & Beyond의 매장폐쇄 및 FedEX 수익급감(1) (0) | 2022.09.18 |
세계 은행의 경고 - 글로벌 금리 인상이 2023년 경기 침체를 유발 가능 (0) | 2022.09.17 |
미국 부동산 뉴스 - 14년만의 최고치를 치닫는 미국 모기지율 (0) | 2022.09.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