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가 수입물가에 미치는 영향
최근 미국 국채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의 하락의 이유에 대해서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엄청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 환율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와의 원달러 환율도 1446원 정도 고점을 찍고 약간 조정을 받고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환율이 상승 일변도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는 수입 물가를 낮추게 되면서 인플레이션을 제어하는 효과가 생길 겁니다. 반대로 미국 외의 국가에서는 수입물가가 엄청 올라가게 되겠죠. 아무튼 그래서 강달러가 미국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달러가 너무 강하게 되면 미국 이외의 국가들이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최근 일본 및 중국 등 미국 이외의 나라들이 환율을 방어하는 이유
보통 미국 외의 국가들은 달러로 부채를 내고 있는데 이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면 달러를 상환할 때의 부채가 가만히 있었는데 앉은자리에서 늘어나게 되는 거죠. 그래서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게 되면 이머징 시장이라든지 미국 이외의 국가들이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특히 일본 같은 경우도 달러당 150엔까지 올라갔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입 물가가 높아지니까 이런 것들이 또 물가를 끌어올리게 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일본 같은 경우에도 그렇고 다른 국가들도 너무 자국 통화가 빠르게 약세로 가는 걸 막을 위해서 결국에는 외환 시장이 지키기 위해서 개입을 하게 됩니다.
미국채 금리 하락 이유
외환시장에 개입을 하려면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팔아야 하는데 달러를 팔려면 당연히 달러가 필요하겠죠? 그런데 외환보유액을 달러 현금보다 미국 국채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달러를 가지고 있다면 달러를 팔아서 받은 현금을 가지고 외환 시장에 개입을 해야 하는데 미국 국채를 들고 있다가 팔게 되니깐, 미국 입장에서는 미국 국채가 갑작스레 폭락을 하게 되면서 미국 금융시스템까지 흔들어 버릴 수 있는 상황이 온 겁니다.
이런 걸 결국 스필오버와 스필 백이라고 하는데요, 강달러가 수입물가를 낮추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나라들이 강달러에 대항하여 환율 방어를 위하여 미국 국채를 내다 팔 게 되면 미국채 하락으로 미국 금융시스템 자체가 흔들리게 되어, 결국엔 강달러가 미국한테 오히려 부메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을 미국에서 조금씩 인식하게 된다면 금리의 상승 속도가 조금은 제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고, 실제로 최근 연준 내 금리인상 속도조절과 같은 비둘기파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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